선대위 출범식, 교육 간담회, 민생 시찰 등

 유력 대선주자 3인은 8일 지역 선대위 출범식, 교육 간담회, 민생 시찰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 대선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내 계파갈등이 없는 새로운 모습을 국민께 보이고 모두가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가 먼저 앞장서 화합하고 민생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더 튼튼한 대한민국, 더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통합과 관련해 “어렵고 힘들더라도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고 큰 품에 안고 가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며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보살피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보평초등학교에서 가진 혁신 교육간담회에 참석해 “적어도 초등학생들만이라도 선학행습하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교육 분야의 경쟁만능주의가 더 심해졌다”라며 “아이들을 지나친 학습부담에서 해방시켜주고 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학 입시제도안과 관련해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현 정부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며 “대입전형을 단순화하고 대입지원처를 만들고, ‘교육배려 대상자’가 대학정원 내에서 일정 비율 입학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경북 구미시 불산 사고 피해 현장을 방문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예방과 초기대응, 사후대책 등 모든 면에서 굉장히 미흡하다”며 “재발이 안 되도록 국가보고서 형태로 어떤 부분이 미흡하고 고쳐야 할 지도 정리해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위기대응과 위기관리가 참 미비하다”며 “그 부분이 안 되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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