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문화적 가치 검토해 지원 방안 마련해야”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308호인 평화박물관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적극 검토해 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일본측 인사에 매각하려는 시도를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재윤 의원(민주통합당, 서귀포시)은 10일 성명을 통해 “일제시대 일본군 진지 구축에 강제 징용된 선조들의 한이 서려 있고 일제 역사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는 제주 평화박물관을 일본에 매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본측 관계자가 평화박물관 가마오름 일본군 동굴진지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한다는 소식은 적반하장일 뿐만 아니라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308호인 평화박물관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문화재청은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문화재청은 평화박물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적극 검토하여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재정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우리의 얼과 문화를 탄압했던 일본 측에 매각하는 것은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죄라는 점을 들어 평화박물관 관장에게 일본으로의 매각을 당장 중지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일본으로의 평화박물관 매각을 절대 반대하며, 국민과 제주도민들께서도 평화박물관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여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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