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102> 제주시 이도2동 푸주옥 도남점

▲ 제주시 이도2동 푸주옥 도남점 이동근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삶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김경필 기자

“남에게 도움을 주면 줄수록 나에게 돌아오는 행복은 커지는 것 같아요. 이웃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마음만큼은 전해주고 싶습니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푸주옥 도남점. 지난 7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이곳은 도가니탕과 설렁탕, 꼬리곰탕 전문점으로, 24시간 영업을 한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13시간 우려낸 사골 국물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 손님들이 많다.

사실 푸주옥 도남점 이동근 대표(60)는 제주도테니스협회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제주도테니스협회장으로 활동하며 각급 기관·단체를 후원하는 것이 일상생활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대한 애착이 크다.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다.

그래서 이 대표는 최근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돕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푸주옥 도남점 뿐만 아니라 오라점도 운영하고 있다. 물론 푸주옥 오라점도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돼 있다.

이 대표에게 나눔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자 통로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웃과 나누는 삶에서 남들이 얻지 못하는 행복과 보람을 찾고 있는 그다.

2개의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해서 이 대표에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료값이 수시로 오르는 만큼 늘 시장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 많은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에 음식점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사업이 잘 돼야 나눌 수 있는 것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오랫동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고, 사회활동에도 참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사회복지시설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남에게 도움을 주면 더 많은 것이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여러 시설이나 단체를 후원해오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다만 내가 내는 성금이 정말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서는 사업도 잘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변치 않는 나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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