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전국체전 16일 금메달 19개 등 모두 85개 메달 확보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전국체전 목표메달을 사실상 확정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인 16일 도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13개의 메달을 획득해 등 폐막 하루 앞두고 모두 85개(금메달 19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46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체전 목표달성에는 효자종목인 유도종목이 최선봉에 섰다.

이날 유도팀은 제주연고인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등 모두 3개를 획득, 당초 목표했던 10개 메달을 넘어서 도선수단 종목별 최다메달인 13개를 쓸어 담았다.

▲ 런던올림픽금메달리스트이자 제주연고팀 한국마사회 소속 김재범이 16일 오후 대구과학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일반부-90kg급 8강전에서 최민호(충북)를 맞아 꺾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이날 김재범은 결승전에서 권영우(대구)를 한판으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광역시에서 김대생 기자
▲ 런던올림픽금메달리스트이자 제주연고팀 한국마사회 소속 김재범이 16일 오후 대구과학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일반부-90kg급 8강전에서 최민호(충북)를 맞아 업어치기 한판승을 시도하고 있다.이날 김재범은 결승전에서 권영우(대구)를 한판으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광역시에서 김대생 기자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은 대구과학대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일반부 -90kg급 결승에서 홈팀 대구대표 권영우를 맞아 한판으로 제압하며 값진 금메달을 도선수단에 선사했고 팀 동료 홍석웅도 남자일반부 -81kg급 결승에서 제주출신 김종부(광주)를 한판으로 물리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남자일반부 -73kg급 결승전에 진출한 김원중은 제주출신 서동규(인천)에 한판패를 당해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번 체전 유도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원배 제주도유도회장은 "선수와 임원 모두가 힘써 줄 결과, 목표메달을 넘어 도선수단 최다메달을 기록했다"며 "2014년 제주체전을 대비해 내년 체전에 기량을 더 보강시키는 등 1998년 제주체전 종합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다리던 체조종목에서도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전날 개인종합 은메달에 그쳤던 국가대표 허선미(남녕고3)가 여고부 개인전 이단평행봉(13.900점)과 평균대(13.125점)에서 2개의 금메달과 도마(13.387점)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이번 체전에서 혼자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서도 전날 여자일반부 800m 금메달에 이어 값진 도신기록이 작성됐다. 박미진·이하니(이상 제주시청),이현주·윤인숙이 호흡을 맞춘 여자일반부 1600m계주에서 3분43초4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2009년 제주대여자육상부가 제63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3분53초93의 기록을 무려 10초 이상 앞당겼다.

또 윤빛나·이진아·남초롬·오유진이 짝을 이룬 제주대여자육상부도 여대부1600m계주에서 4분00초2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태권도 남자대학부 +87kg급 8강전에서 임동민(제주대)이 서울대표 김태곤을 맞아 동메달을 확정하는 돌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김대생 기자

특히 도선수단 메달 획득 효자종목인 태권도에서도 값진 3개의 동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체전에서 모두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태권도 여자고등부 +73kg급 양승혜(영주고2)와 남자고등부 +87kg급 김태휘(남녕고3), 남자대학부 +87kg급 임동민(제주대2)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본리초등학교에서 열린 복싱 남고부 웰터급 준결승전에 나선 김석찬(남녕고2)은 홈팀 대구 손준호를 맞아 4-13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했고 역도 남자일반부 105kg급 신재영(제주도청)이 용상종목에서 208kg을 들어 올려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폐막일인 17일 레슬링을 비롯한 사이클, 수영, 양궁 컴파운드 등 4개 종목에서 마지막 메달레이스에 들어간다. 대구광역시에서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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