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17일 재배연구평가회 개최
향후 브랜드 감귤 육성 가능성 확인

당도 12 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브랜드 극조생 감귤 생산을 위한 재배연구 현장평가회가 17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현지 시험포장에서 열렸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극조생 온주 감귤은 현재 도내에서 1530㏊가 재배되고 있으며 노지 감귤 가운데 처음 출하되는 품종이다. 이에 따라 그해 제주감귤의 맛과 품질 등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조생감귤의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10월에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맛좋고 균일한 극조생 감귤 품종선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도농기원의 설명이다.

이날 평가회는 일남1호, 광도과연7호, 히노아카리, 히나노히메, 히노사야카, 유라조생, 히노아께보노, 풍복조생 등 8개 극조생 품종을 비교 평가했다.

지난 9일 이들 품종에 대한 품질조사 결과 당산비는 ‘히노사야카’ 품종이 12.8로 가장 높았고, ‘일남1호’(당산비 11.0). ‘유라조생’(당산비 10.9)이 뒤를 이었다.

특히 10월 상순 당도 12브릭스 이상 4품종(유라조생, 히노사야카, 히노아께보노, 풍복조생)과, 당산비 10 이상 3품종(히노사야카, 일남1호, 유라조생) 등은 향후 브랜드 감귤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유라조생의 경우 당도는 13브릭스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산함량이 1.18%로 높아 수확시기를 늦춰야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에서 노지 극조생 감귤을 브랜드 감귤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기술이 개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2차 시험을 거친 후 11월 이후 생산되는 브랜드 감귤을 10월부터 생산해 농가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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