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관광인 간담회·선대위 발대식 참석
세계적 관광명소 지원 강조..."특별자치 지방발전 이정표"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 관광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내 관광인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17일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관광인과의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세계적인 관광명소 제주가 되도록 지원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 시행 지원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웰컴센터 3층 회의실에서 도관광협회가 주최하는 제주 관광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제주관광산업은 한국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핵심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 제주가 되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날 도관광협회가 요청한 △공항개발조사 용역비 10억원 지원과 대선공약에 신공항 조기건설 반영(기존 공항 대폭확장 포함)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 시행 △제주관광 비즈니스 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의 건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 후보는 신공항 건설을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한데 이어 지난해 5월 법이 개정됐음에도 표류 중인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시행'과 관련해서도 "이 부분을 개정하는 것도 잘 챙겨 제주도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런 것(부가세 환급제)이 시행 안되면서 특별자치도가 특별해지지 않는 것"이라며 "원래 취지대로 특별자치도에 주어져야 할 혜택이 이뤄져야 특별자치도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1·3차 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제주관광 비즈니스 커뮤니티 센터 건립'과 관련, "처음 듣는데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며 "1·3차가 융합되고 선순환되는 제주가 되도록 잘 연구해서 도 관광협회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항 내국인 면세점 수익금 일부 관광업계 마케팅 비용으로 환원, 호텔업 등 숙박업소 지원, 구도심활성화 위한 도시재생기본법 제정 등이 건의됐다. 

박 후보는 이어 참가한 제주도 선대위 발대식에서도 "세계도 인정한 자연유산과 관광자원을 가꾸고 정비해 세계의 보석으로 빛나도록 지원하겠다"며 제주공항 신설·보강 등 인프라 확충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또 "사람과 자본, 상품이 자유롭게 오가는 동북아 허브로, 미래 먹거리를 위해 뛰는 도민들의 열정이 성공적 결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제주는 도민의 노력으로 특별자치도가 돼 지방발전의 길에 이정표가 됐다"며 "제주도가 도민 대통합 기반 위에 지방자치의 행정·산업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듯이 정치도 제주도를 보고 배워 국민대통합 쇄신의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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