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조 사무처장 지적
"교육·포럼 사업 치중"

제주특별자치도 노사민정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운영실적은 미흡,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영조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25일 제주시 상록회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노사민정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2009년 3월 제주 노사민정 대타협 선언에 이어 2011년 1월 운영조례 개정을 통해 2월28일 출범했다.

하지만 이날 한 사무처장이 발표한 제주 노사민정협의회에 대한 운영평가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분과협의회는 구성되지 않은 채 본협의회와 실무협의회로만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무국 역시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회의개최 건수 역시 지난해 전국 평균이 11.9회인 반면 제주는 7회에 불과했으며 홈페이지도 구축되지 않았다. 특히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사업도 교육·포럼사업에만 치중, 분규예방·사업장 지원·현안 특화·갈등조정 사업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 사무처장은 제주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방안으로 △파트너십의 중요성과 역학에 대한 인식전환 △조직 강화 △정보교류 활성화 △지역에 맞는 대표 특화사업 발굴·추진 △고용·노사정책개발 연구포럼 구성 등을 제안했다.

한 사무처장은 "제주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 협의체 기구로 거듭나야 한다"며 "구체적인 의제발굴과 사업 추진을 위한 분과협의회를 구성하고 사무국을 설치, 실무협의회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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