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마무리 후 발사일정 다시 결정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1단 헬륨가스 주입부에 이상이 발견돼 26일 예정된 발사가 중단됐다.

 
이날 오전 나로호 발사준비과정 중에서 1단과 발사대의 연결부위에 이상이 발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측에서 1단 제어용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실험을 하다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결 부위의 고무패킹이 파손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나로호는 헬륨 가스의 압력으로 밸브 등을 조절한다.
 
이후 러시아측이 사고 부위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파손부위에서 가스가 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항공우주연구원측은 전했다.
 
1단 헬륨가스 주입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나로호 발사는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현재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진 나로호는 빠른 시간내에 발사대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나로호는 곧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서 보완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수리가 마무리된 뒤 발사일정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견된 문제가 빠른 시간내에 해결되면 사흘후에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당초 26~31일로 나로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상태다.
 
사고 부위 수리가 쉽지 않을 경우 나로호는 일주일 이상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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