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구상','선대위 출범','호남 방문' 등

박근혜 후보, 정치쇄신·경제민주화 정책 구상
문재인 후보, 선대위 출범…8~9일 제주 방문
안철수 후보, 이틀간 호남지역 민심잡기 돌입

여·야 유력 대선주자 3인은 정책 구상, 선대위 출범, 지역 행보 등 대권 행보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4일 외부공식 일정 없이 정치쇄신안과 경제민주화 등 민생 정책 구상에 집중했다. 특히 박 후보의 공약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3.5%에서 1%p향상된 평균 4.5%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근혜 후보 제주도 선대위는 '미래희망봉사단'을 출범시키고 일선 현장 및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한 3040세대와의 소통 행보에 돌입했다. 또 도선대위와 투톱을 이룰 도국민통합행복위원회도 본격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개발과 주요 정책과제 발굴에 나선다. 이에 앞서 박 후보 지지모임인 '대한민국 박사모 제주본부(본부장 이석호)도 최근 연합모임을 갖고 지지세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중앙·수도권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선 총력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불신·성장잠재력·일자리·불안·평화 등 대한민국이 처한 5대 위기를 극복하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며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저와 안 후보가 단일화해서 힘을 합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합의해 국민들에게 제시하자"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압박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오는 8~9일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 제주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1박2일간 대선행보를 제주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원불교 제14대 종법사 취임식에 참석, 이틀간의 호남 지역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서민경제를 살리고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에 진심의 정치로 정치 혁신, 정치의 '후천개벽'을 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익산의 재래시장을 찾는 등 5일까지 호남에서 민생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내에서는 지난 2일  안 후보의 강정마을 방문과 관련, 해군기지 찬·반 주민 모두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반대측인 강정마을회는 3일 성명을 통해 "강정마을의 간곡한 공사중단 요청을 뿌리친데 대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찬성측인 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도 "반쪽 주민 간담회로 갈등만 증폭시켰고 찬성주민 의견에 귀 닫는 행보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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