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8대 정책 제안에 대한 민주통합당 의견 전달

 강창일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종교특별위원장(민주통합당, 제주시 갑)은 6일 문재인 대선후보와 함께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했다.

 이날 예방에서 문 후보와 강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찾아 최근 발생한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에 대한 위로와 대책마련 의지를 피력하고,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8대 불교 정책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의견을 자승 총무원장에게 전달했다.

 8대 불교정책은 △전통사찰에 대한 종합적 정책 수립과 시행 △정신문화와 전통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정책 마련 △10·27법난 관련법 개정과 불교계 명예 회복 △다종교·다문화·사회적 약자 차별방지를 위한 법률제정 △조계사 주변의 문화관광 지구 조성 △남·북 화해협력과 통일을 위해 지속적인 남북불교 교류의 활성화 △저출산·고령화·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마련 △생태보전·생명평화를 중시하는 정책 시행 등이다.

 문 후보는 전통사찰 종합대책 수립에 대해 “전통사찰에 대한 보존과 유지, 보수 등에 종교 간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부의 지원이나 정책이 소극적인 데 머물렀다”며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국내외에 선양하기 위한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위원장도 “템플스테이처럼 전통사찰과 그 안의 유·무형의 민족문화 유산을 활용한 체험사업, 문화상품개발, 콘텐츠 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불교가 민족문화도 선양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사회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데 문 후보를 도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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