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점포 중 처음으로 제주양돈농협 삼화지구지점 개점

제주 삼화지구 신규 고객 선점을 위한 금융권 움직임이 시작됐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이창림)은 도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5일 삼화지구점(지점장 김진수)을 개점, 본격 금융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삼화지구는 제주 동쪽과 서쪽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집중 개발되고 있는 동부 생활권의 중심 택지개발지구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국민임대주택 1364세대와 ㈜부영주택의 임대아파트 324세대가 들어선 상태다. 이밖에도 아파트와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건축허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가칭 삼화2초등학교가 2014년 개교 예정에 있는 등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점포 이전은 향후 해당 지구 상권 형성이나 지역 경쟁력 측면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노형 신시가지·이도지구 등 제주시 신흥 상권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출점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물밑 고객 유치전과 함께 점포 위치 선정 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연북로 등 대 도로변을 중심으로 대부분 금융 점포가 입점하며 상권을 형성했던 노형 신시가지의 예를 볼 때 금융점포 입점 여부가 신규 생활권 정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화지구는 제주시 도심과의 접근성 외에 공동주택에서부터 교육시설, 상가 등이 대부분 새로 형성되고 있어 금융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 공동주택 분양 등 추이를 살피고 있는 상태”라며 “인구 이동에 따라 금융 점포가 따라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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