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도 학교미디어 콘테스트 수상작 선정
김녕중 「만장저널」등 영자신문 참가 늘어 눈길

▲ 제민일보사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한 제14회 전도 학교미디어 콘테스트 심사가 6일 오후 4시 제민일보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출품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학교 미디어 콘테스트가 학교활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터전으로 발전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학교신문과 학교교지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1년간의 발자취를 담고 앞으로의 희망을 엮어냈다.

꿈나무 소질 개발과 개성 교육을 위한 제14회 전도 학교미디어 콘테스트(제민일보·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동주최)에는 모두 24점이 출품,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 내용으로 각 학교만의 색깔을 펼쳐보였다.

학교신문 부문 18점, 학교교지 부문 6점이 출품됐다.

5명의 심사위원들이 6일 제민일보사 3층 회의실에서 심사한 결과 학교신문 부문에 「빛누리」(광령초)를 최우수상에 선정했다.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학교신문 부문에서는 깔끔한 편집과 알찬 내용 등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영자신문이 6점이나 출품돼 글로벌화에 따른 영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차후 '영자신문부문'을 신설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빛누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사진을 사용, 학생들의 흥미를 끈 편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화와 다양한 소식을 담아내 눈길을 끈 「만장저널」(김녕중)과 시원한 편집으로 가독성을 높인 「일맥소식」(제주제일고)이 우수상에 각각 선정됐고, 재미있는 편집과 교장선생님의 인터뷰를 담은 「오현중 소식」(오현중), 학교의 다양한 활동을 정성스레 담은 「녹고메」(장전초)가 가작에 뽑혔다.

학교교지 부문은 「아남 2012」(제주중)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남 2012」는 학생과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간결하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아 짜임새 있게 엮어 높은 완성도를 보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전교생이 참여해 글·그림·시 등 모든 학생들의 작품을 담아낸 「넋이오름」(의귀초)이 우수상을, 다양하고 알찬내용이 돋보인 「미르」(제주사대부고)가 가작에 선정됐다.

특별상은 장애를 딛고 일어서 활기찬 생활을 하는 학교의 모습을 담아낸 「영지소식」(제주영지학교)에게 돌아갔다.

한편, 심사위원들은 심사 말미에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아닌 학업 또는 학교 홍보에 치우친 내용으로 변질되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심사평을 남기기도 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다음은 수상작·입상자 명단.

▲학교신문 △최우수=「빛누리」(광령초) △우수=「만장저널」(김녕중) 「일맥소식」(제주제일고) △가작=「오현중 소식」(오현중) 「녹고메」(장전초)
▲학교교지 △최우수=「아남 2012」(제주중) △우수=「넋이오름」(의귀초) △가작=「미르」(제주사대부고)
▲특별상=「영지소식」(제주영지학교)
▲지도교사상=김현정(광령초·학교신문 부문) 정용문(제주중·학교교지 부문).
<변지철 기자>

▲심사위원=김승립(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연구사·심사위원장), 이금남(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 강경희(제민일보 편집부국장) 김대생(제민일보 교육문화체육부장) 변지철(제민일보 교육문화체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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