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경찰, 다음달부터 합동경보 발령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경찰청과 합동으로 오는 12월부터 보이스피싱 경보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경찰청은 다음달부터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경보발령 기준이 부합되면 협의를 거처 신속히 합동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또한 보도자료를 비롯해 금융회사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을방송 등 3개 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전파매체를 모두 활용해 경보발령을 전파·홍보할 계획이다.
 
발령 절차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경보발령 기준 해당시 신속협의(유선·팩스·공문 등) △3개 기관 합동발령(보도자료 발표) △사용 가능한 모든 채널 전파 등 순서로 진행된다.
 
경보발령 내용은 전파 채널별 특성에 맞도록 작성한 피해사례와 예방요령 등을 알기 쉽게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과 경찰청은 합동경보제 운영을 위해 보이스피싱 경보발령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달중으로 실무협의를 갖고 합동경보제 실시를 위한 세부 발령요건(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청은 금융사기가 급증하는 경우 단독으로 경보를 발령했지만, 금융권 제도개선 등으로 바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보이스피싱 차단을 위한 실제적 방안 마련이 미흡했다"며 "이번 공동경보제 도입으로 3개 기관이 공조?대응해 신속하고 철저한 경보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