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수시합격하면 정시 지원 못해…수능 잘 보면 정시 유리
12일부터 수시 2차 모집…제주대·국제대 신입생 유치 본격 시작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지만 수험생들의 입시전쟁은 주말을 끝낸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일 실시된 2013학년도 수능은 7차 교육과정에서 치르는 마지막수능으로 내년부터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준별 시험 체제로 수능시험이 개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달라지는 교육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많은 고3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수시 또는 정시지원에 대한 고민도 더욱 커졌다.

올해부터 수시 추가합격자들까지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게 됐고 수시와 정시 전제 모집정원에서 정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14만5080명)보다 13만5277명으로 2.2%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시모집은 수시보다 수능점수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정시모집을 통한 대입의 문을 더욱 좁고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대학 입시에서의 성패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에 대한 선택을 빠르게 결정하고 각각의 전형에 맞게 입시전략을 세워 착실히 준비하는 것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입시전문가들은 가채점을 통한 수능성적이 기대했던 만큼 나오지 않았다면 남은 수시 전형에 집중하고 만족할 만큼 나왔다고 판단되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수시인 경우 총 6번까지 지원할 수 있고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 많기 때문에 중·상위권에서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충분히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대와 이화여대, 연세대, 제주국제대 등이 수시 2차 모집을 12일일부터 실시한다.

한편, 제주도내 4년제 대학인 제주대와 제주국제대는 다음달부터 이뤄지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우수 신입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 9일부터 도내 16개 고교 교사 130명과 학생 5100여명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시작해 29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며 제주국제대는 1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인문계 11개 고교 3500여명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제주대와 제주국제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22~27일 이뤄진다. 문의=754-2043(제주대)·754-0226(제주국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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