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제히 공약발표

여·야 유력대선 주자 3인은 11일 일제히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대결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자활의지 △금융기관 대출손실 분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대비 등의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최대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박 후보는 △고금리 부담 완하 추진 △금융채무불이행자들의 신용회복 지원 △불법 추심으로부터 채무자 보호 △신용위기 서민 선제적 지원 △신용평가시 금융이용자의 항변권 강화 등의 7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지난 9월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5개의 문'으로 제시했던 △일자리 혁명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새 정치 △평화와 공존 등 5대 분야별 비전·정책을 정리한 종합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종합정책에는 △비정규직 비율 절반 이하 축소 △골목시장 상권보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방과 후 학교 확충 △정치검찰 청산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통해 지난 달 발표한 7대 비전 실현을 위한 25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정책과제에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동산백지 신탁제 도입 △고위공직자 여성 비율 확대 및 국회의원 후보 공천 시 여성 30% 이상 공천 의무화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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