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옥·박원철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제주시가 중앙절충은 물론 FTA(자유무역협정) 대응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원옥 의원은 13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제주시의 중앙절충 실적이 사실상 전무하다”며 “농업 전문가로 기대를 모았던 김상오 시장의 도외출장 횟수도 취임 후 3회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시책추진과 상관없는 행사”라고 꼬집었다.

▲ 소원옥 의원
▲ 박원철 의원
소 의원은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맥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중앙절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행정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1차 산업 보호를 위한 FTA 대응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원철 의원은 “한미FTA에 이어 한중FTA 협상이 진행되면서 제주의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시의 전체 예산 가운데 FTA와 관련된 예산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주에는 감귤뿐만 아니라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점하는 중요한 품목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제주의 농업을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에서 FTA 대응정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제주시가 손을 놓고 있으면 되느냐”며 1차 산업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FTA 대응과 관련해서는 제주시가 현장 중심의 행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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