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하도리장

 김성은 하도리장은 “창흥동은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보금자리이자 생존터”이자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터득하며 살아가는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낄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라고 말했다.

 김 이장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창흥동은 온통 철새들로 뒤덮인다.끊임없이 이어지는 철새들의 합창이 마치 대자연의 교향곡을 연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그러나 “해안도로 개발과 환경오염 등의 원인으로 먹이감이 줄어들자 매년 철새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최근에는 ‘개발’은 둘째 치고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김 이장은 “이 일대가 절대농지로 묶여 있는데다 새떼들에 의한 농작물의 피해가 커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일부 농민들은 “새떼가 지겹다”며 아예 새를 쫓고 있다.환경단체와 농민간의 힘겨루기.그럼에도 당국의 대응은 방관과 무관심이다.

 김 이장은 “관광객과 탐조객에게 입장료를 받아 양어장을 관리하고 농민피해를 보상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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