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복지안전위 위성곤 의원 15일 서귀포시 행감서 주문
서귀포시가 새로운 개념의 청소년기관을 설립해 이탈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교육, 양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성곤 의원은 15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지역 저소득층 고등학생의 학업중단율은 18.2~26.7%에 이른다"며 "이탈청소년을 방치해서는 안되며 '대중문화형'과 '미래설계형'으로 구분해 보호 및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청소년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서울시가 운영중인 하자센터 처럼 이탈청소년들에게 독자적인 공간을 제공해주고, 자율적으로 직업체험 집단을 꾸려가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서귀포시도 청소년하자센터를 설립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가 옛서귀포교육청 건물을 인수하기로 제주도교육청과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며 "시가 이 건물을 확보한 후 청소년하자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시가 서울하자센터 등과 적절하게 제휴하면서 전문계 고등학교가 많은 서귀포시의 특성을 살려 서귀포청소년하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출신계층에 관계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봉 시장은 "옛서귀포교육청 건물매입은 용도나 활용 등에 대해 검토하는 단계에서 예산승인이 나오지 않았다"며 "서귀포시가 지난해 서울하자센터를 답사하는 등 설립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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