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신인상 수상

▲ 부명숙

부명숙씨가 「에세이스트」46호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선운사 범종소리'로 장마철 비 개인 오후에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으로 글은 시작된다. 모처럼 만에 일상을 벗어나 여행길에 오른 어머니가 그 여행길에서 조차 가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내내 자식들 생각에 골몰한 모습들이 감성적 언어로 옮겨졌다. 

심사위원들은 "모성의 본능을 잘 포착해 구체화 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큰 기대를 걸만 한 작가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부 씨는 "글쓰기는 자아를 찾는 길로 온전히 몰입하노라면 물아일체에 빠져들기도 한다"며 "당선 소식에 기쁨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겁다. 주위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씨는 제주원스톱지원센터 상담사로, 제주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을 수료한 뒤 백록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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