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문화관광위원들 일제히 질타
국비지원 근거위해 통합관리법 주문
자연유산 매입 관리 소홀, 지역주민 연계방안도 강구

제주도의 유네스코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통합 관리 미흡이 행정사무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강경식 의원은 21일 세계자연유산관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네스코 3관왕 중 세계유산을 제외하고는 국비지원을 못 받고 있다”며 “세계자연유산관리단에서는 지질공원을 비롯해 생물권지역, 세계자연유산, 람사르 습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통합관리법 제정을 5단계 제도 개선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창수 의원도 “유네스코 3관왕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이 출범됐으나 실행 조치는 올 1월 통합관리조례 제정, 통합위원회 구성에 그치는 등 보전, 관리, 활용을 위한 실질적 노력은 부족하다"며 "복합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서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안창남 의원은 "유네스코 3관왕에 대한 종합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세계유산관리단이 만들어졌으나 7대자연경관에 올인하다보니 유네스코 등록유산 보존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안동우 의원도 "세계자연유산 핵심지역의 사유지는 조속한 시일내 매입해야 하지만 매입은 71%만, 매입된 지역 역시 환경정비조차 안된 곳이 적지 않다"며 "아울러 유산지구내 마을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 등 지역경제 파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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