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첫 도매시장 출하에 3㎏ 평균 2만5000원 기록…일반 3배

서귀포농협(조합장 강희철)의 '천상천하'가 고품질을 앞세운 제주의 세 번째 감귤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의 '불로초'와 '귤림원'에 이어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만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좋은 예가 되고 있다.

23일 농협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천상천하'는 서귀포농협과 농촌진흥천 감귤시험장(장장 최영훈)이 의기 투합, 다공질 필름을 이용한 멀칭 재배를 통해 재배한 것으로 현재 당도 14브릭스 이상의 최상품만을 시장 출하하고 있다.

지난 22일 수도권 가락 시장 첫 출하에서 3㎏ 상자당 평균 2만5000원의 농가 수취가를 기록하는 등 일반 노지감귤 대비 3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출발을 알렸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QR코드 시스템을 도입, 상품정보 외에도 출하자와 감귤원, 감귤 관련 정보를 개별농가별로 안내하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얻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천상천하'는 지난 2009년 12브릭스 이상의 감귤만을 선별해 수도권 주요 시장에 출하, 맛과 품질 면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만 200여t 출하에 3.75㎏당 평균 9000원의 수취가를 기록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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