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원 원희룡’으로 백의종군할 것”

 원희룡 전 의원이 26일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선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업의 마무리를 잠시 미루고,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귀국했다”며 “내일부터 당원동지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한 표라도 보태기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통해 각 후보들이 모두 비슷한 정치쇄신안을 내놓은 것을 봤다”며 “제가 그토록 주장했던 정치쇄신안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보면서 이것이 제대로 실천만 되면 대한민국 정치도 많이 바뀌지 않겠나 기대도 해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 전 의원은 “박 후보는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선거는 후보 중 한 사람을 당선시키는 것 뿐 만 아니라 나라를 이끌 방향과 그것을 책임질 세력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고 사회적인 대립과 갈등이 큰 지금 우리는 책임감 있게 변화를 주도할 정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 전 의원은 “저는 내일부터 ‘평당원 원희룡’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후, 선거를 마치는 대로 부족한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나갔다가 후일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 전 의원은 올해 4·11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6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내 아시아중동연구소와 다윈칼리지 두 곳에서 방문연구원 승인을 받아 유학길에 오른바 있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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