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27일 첫 유세…제주시청 광장서 동시간대 정면격돌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제주에서도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제주시청 광장에서 동시에 거리유세를 펼치며 정면으로 격돌했다.

새누리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시 신광로터리,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 등에서 거리인사를 통해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제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2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새누리당 제주선대위가 이날 첫 유세에 나섰다.
이어 제주선대위 사무소인 연동 건설회관 앞에서 선거연락소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박 후보의 출정식 영상을 상영한 후 현경대 상임위원장이 첫 지원유세가 이어졌다.

현경대 상임위원장은 "박근혜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후보, 제주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라며 "준비된 여성 대통령인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도민들이 힘을 합쳐달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양조훈·김병립 시민캠프 상임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정치혁신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 제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2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민주통합당 제주선대위가 이날 첫 유세에 나섰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시 광양로터리와 옛 세무서사거리, 노형로터리,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등에서 거리행사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우남 상임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4·3 완전 해결과 신공항 건설 등의 공약은 거짓"이라며 "제주 현안을 해결할 확실한 의지가 있는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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