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107> 제주시 이도2동 제상신용협동조합

▲ 제주시 이도2동 제상신협 신용훈 이사장은 건실한 경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수익의 일부로 나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경필 기자

“조합의 성장속도는 다소 느리겠지만 건실한 조합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죠. 건실한 경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나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제상신용협동조합(이하 제상신협).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조합 수익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기적으로 기탁,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상신협은 지난 1992년 3월 조합원 301명과 출자금 2억2000여만원으로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법인설립 이후 1년 만에 조합원은 1137명으로 늘었고, 자산규모도 22억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특히 지난 1997년 6월 조합 자산은 100억원을 돌파했고, 2008년 3월에는 노형지점까지 개설하게 됐다.

지금은 자산규모가 400억원에 이르며, 조합원도 5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전국의 여러 은행들이 부실대출 등으로 파산되는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

조합의 규모를 키우는데 급급해하지 않고 건실한 경영을 추구하며 실천해온 결과다.

연체율이 낮은데다, 악성 채권도 거의 없어 우수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제상신협은 건실한 경영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 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는가 하면 나눔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제상신협 신용훈 이사장(65)의 남다른 관심 때문이다.

신용훈 이사장은 제상신협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여러 시설이나 단체를 후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한 것도 신 이사장에게는 생활의 일부분이며, 평소 가지고 있던 마음의 표현이다.

신 이사장은 “많지 않은 금액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추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많은 착한가게들이 작은 온정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그동안 조합의 규모를 키우는데 치중하지 않고 건실한 조합을 만들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을 위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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