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108> 제주시 화북1동 탑학원

▲ 제주시 화북1동 탑학원 고경남 원장과 아내 김미경씨는 후회 없는 삶을 꿈꾸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을 수 있죠. 그런 보람과 행복을 얻고 싶은 마음에 봉사와 나눔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주시 화북1동에 위치한 탑학원.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곳이다.

이곳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모든 교과목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탑학원 고경남 원장(46)은 학원만 20년 가까이 운영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다.

학교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 찾아 지도하고 학생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고 원장은 학원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열정적이다.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하기 전부터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사회나눔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며 이웃돕기에 앞장서왔다.

고 원장은 지난 1991년 요양원을 찾아 목욕봉사를 하게 되면서 나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와 나눔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됐고, 그런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나눔을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다.

고 원장은 수시로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을 찾아 봉사를 하고 있으며, 아내인 김미경씨(47)도 남편을 따라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고 원장의 꿈은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도내에 학원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힘들어지는 상황을 맞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고 원장의 마음은 그대로다.

오히려 더 큰 행복을 찾기 위해 고 원장은 나눔에 욕심을 내는 모습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고 원장을 통해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거나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하는 봉사자들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 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 단순히 남에게 베푼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얻고자 참여하는 것”이라며 “결국 나눔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이나 관리체계는 잘 갖춰져 있어서 걱정이 없지만 혼자 집에서 생활하는 노인이나 장애인의 경우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할 때가 많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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