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가관이 확실한 세력 선택해야”
문재인, “안보 상황, 선거에 악용하지 말아야”

 18대 대선까지 일주일이 남은 1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대구·경북(TK)과 울산, 충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충청과 경기에서 각각 유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과 울산, 충청을 방문하는 전국 순회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포항시 포항역 앞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국가관이 확실한 세력을 선택해 달라”며 “우리 안보가 항상 취약할 수 있다,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들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안보의 위험은 지진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말없이 우리 안보를 지켜줬던 국군 장병과 국민들의 뜨거운 애국심, 확고한 안보관 덕분에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 “지금 애국가를 부르기도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들이 있다”며 “그런 세력들과 동조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으시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충청과 경기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권교체 그리고 또 새 정치, 우리가 함께 꼭 이루자는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꼭 이기겠다. 제가 이미 이기고 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는 “지금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이 저희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건강한 중도, 합리적인 보수 세력까지 함께하고 있다”며 “정권교체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그러나 정부와 새누리당도 이제는 국가의 중요한 안보 상황을 선거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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