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조합장 양용창) 화북지점(지점장 김성임)이 11일 도내 지역농협 지점 중 처음으로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제주시농협 화북지점은 1976년 4월1일 분소로 개점, 2004년 1월14일에 현 위치(화북1동 1994번지)로 자리를 옮기며 제주 시 지역 동부 금융 거점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2월 예수금 850억여원을 돌파한데 이어 1년만에 예수금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역밀착형 금융 영업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수금 성장은 제1금융권에 비해 높은 예금 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올들어 주식시장 침체와 아파트 분양가 거품 제거 등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이 지역농협에 몰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연동·노형으로 대표되는 제주시 서부에 비해 금융기관 수가 적어 지역 연계 사업이 상대적으로 유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임 지점장은 "금융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관심 없었다면 이룰 수 없던 일"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지역 밀착 영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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