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 선언” vs “불법 선거운동 물타기하나”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14일로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 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가 이뤄야 할 중요한 가치가 정치쇄신이라면 마땅히 이번 선거부터 흑색선전의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 이 땅에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비방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공당이 젊은 여성 한 명을 집단 테러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이 저를 흠집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민주통합당의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 후보는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정보기관마저 자신들의 선거 승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정쟁의 도구로 만들려고 했다면 이는 좌시할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 고현동 시장 사거리 유세에서 “정권 최대 실력자가 수사 중인 사실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수사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세가 기울면 새누리당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선거에서 이겨보려고 하지 않냐”며 “북풍을 일으키려고 하고, 흑색선전도 하고, 여론조작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불법 선거사무실이 선관위에 적발이 됐다. 이제 그 배후를 밝히는 일만 남았다”며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불법 선거 사무실이 드러나니 물타기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성한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