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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은 제시됐다...도민표심은 어디로"朴 "세계적 관광지 발전시켜야", 文 "에어시티 공항, 항공료부담 인하도
朴 "말산업 특화단지 조성, 文 특별자치도 완성·환경수도 국가지원
박미라 기자
입력 2012-12-16 (일) 19:01:15 | 승인 2012-12-16 (일) 19:07:47 | 최종수정 2012-12-16 (일) 19:02:41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제주방문때마다 신공항 건설과 4·3문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1차 산업 및 특별자치도 완성, 평화의 섬 등 제주발전을 위한 후보만의 차별화된 공약도 발표, 도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 공항 인프라 확충=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도민의 뜻에 따라 '기존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공통된 입장이다.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첫 걸음으로 현재 국회에서 대기 중인 공항개발조사 용역비 10억원의 통과도 두 후보 모두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제주공항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기존 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규건설을 추진할 수 있으며 최종방안은 도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 제주유세에서도 "당장 공항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며 공항 인프라 확충 및 제주경제 육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이 지키지 않은 신공항 건설을 해결하겠다"며 '현 정부의 공약 미이행'을 부각시켜왔다.

문 후보 역시 신공항 건설 방법으로는 도민 의견에 따라 신공항 건설 또는 제주공항 확장을 약속했다.
아울러 공항을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단순공항 시설이 아니라 공항을 축으로 항공정비와 항공교육, 국제회의·호텔·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산업이 집적할 수 있는 일종의 '에어시티', 21세기형 신공항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다만 논란이 됐던 제주-목포간 해저터널은 이후에 검토할 것이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는 중복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도민에 대한 '반값 항공료' 등 항공료 부담 인하 공약도 내세웠다. 일본 오키나와처럼 항공유류세를 감면하거나 공항 이용료를 면제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 4·3 사업=박 후보는 10월 제주방문에서 "4·3은 현대사의 비극으로, 4·3희생자와 가족들이 겪은 아픔을 치유하는 길에 저와 새누리당이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4·3을 적극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11일 제주유세에서는 "그간 정부차원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으나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4·3사건 추모 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에 대한 사과·보상·명예회복, 그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서 책임지겠다"는 전제 하에 구체적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추가진상조사규명을 통한 완전 규명, 고령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유적지 복원과 정비, 4·3 평화공원 완성, 국가 추념일 지정, 위령제 참석 등을 열거, 4·3 해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 민군복합형 관광미항=박 후보와 문 후보의 시각차가 뚜렷하다. 박 후보는 크루즈를 통한 관광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건설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군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친환경 경관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원을 확대하되 현 공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한 셈이다.

문 후보는 국회가 결의한 대로 크루즈선 입항까지 가능한 민항과 기항 목적의 군항이 병존하는 형태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 이명박 정부의 공사는 해군기지로 일방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내용을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이다.

△ 감귤 등 1차 산업=박 후보는 공약집을 통해 FTA 체결에 따른 감귤산업의 피해를 최소화, 세계적인 명품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산여건 및 신품종 개발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1일 유세에서는 청정 제주 농축수산업을 경쟁력 있는 생명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어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감귤을 한중FTA 초민감 품목으로 선정,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농축수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아울러 국가생물자원센터와 국가생물자원은행을 설치해 국제적인 생물자원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또 민주당도당은 제주 농축수산물에 대한 해상물류비를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추가로 제시했다.

△말산업·특별자치도 등=박 후보는 제주말을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자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말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말 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통한 우수종마 육성, 승마장 시설 개선 및 부대시설 현대화, 말 산업 전문인력 육성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애월항 LNG 인수기지의 차질 없는 완공,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을 통해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제주도가 목표로 세운 2020년 세계환경수도는 국가가 추진해야 할 사업인 만큼 적극 지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출범한 특별자치도와 관련, 재정권까지 환원해 분권의 상징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는 공약도 재차 강조해왔다.

아울러 동북아 6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평화센터, 동아시아 평화대학을 제주에 설립, 제주를 평화의 섬이라는 비전 속에 국제 평화교류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sophia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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