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 각각 ‘굳히기’와 ‘뒤집기’에 집중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굳히기’와 ‘뒤집기’에 집중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경기도 화성·수원·군포·시흥·광명시·인천 부평·경기도 고양 일산 등 에 8곳에 이르는 수도권 대장정을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유세지역인 충남 천안시 유세에서 “선거가 드디어 내일 모레로 다가왔다. 지금 여러분께서 바라고 기다리는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냐”며 “민생만 챙기는 ‘민생대통령’,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통합대통령’,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약속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저는 정치인생 15년 동안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며 “준비된 정책과 검증된 능력으로 이 어려운 민생위기를 이겨내고 무너진 중산층을 반드시 복원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인천·경기 김포·파주·구리·용인·화성 등 경기 지역 5곳에서 유세를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 되는것이 정권교체이냐. 같은 새누리당 안에서 대통령 임기가 끝나니까 제2인자에게 대통령직이 넘어가는 것, 그게 정권교체냐”며 “그냥 권력 교대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권력 교대, 저 문재인이 돼야 정권교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제 정권교체가 눈앞에 닥쳐왔다. 이제 대세는 우리 것”이라며 “그렇지만 아직은 박빙이다. 여러분들께서 힘 좀 더 모아주셔야겠다”고 호소했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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