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된 박근혜 당선인의 고향 경북 구미시가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밤이 깊어지면서 거리, 상가마다 환호성이 터지고 축제의 도시로 변했다.

구미시 원평동과 진평동 상가와 식당, 술집 등은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하는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힘입어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시민 장모씨(34)는 “오늘밤은 밤새도록 축하 파티를 벌이고 싶다”며 “박빙 속에 치러진 출구조사와 개표 초기엔 초조했지만, 오후 9시께 표차가 벌어지며 당선이 확정되면서 구미시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구미시와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마을인 상모사곡동에서는 주민 자생단체인 모로실회 및 모래실회 주관으로 19일 오후 7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차장 광장에서 선거 개표방송시청 및 응원전을 펼쳤다.

쌀쌀한 날씨탓에 100여 명으로 출발한 지지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800여 명으로 늘어나 축제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당선이 확정됐다는 방송 보도가 나오자 시민들은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하며 서로 부둥켜 않고 기쁨을 나눴다.

한 지지자는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을 구미시민과 함께 축하한다. 침체된 구미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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