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 대선 개표 상황 잇따라 타전

한국 대선에 관심을 보여온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 첫 여성 지도자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CNN은 서울발 생방송으로 이번 대선은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였다면서, 여성차별이 심한 한국사회에서 여성 대통령 탄생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개표 상황을 잇달아 보도하면서 박 당선인은 한국뿐 아니라 현대 동북아시아에서도 첫 여성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거의 76%에 달했다며, 이는 15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지난주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지만 박 당선인은 대북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서울발로 이미 박 당선인의 승리 예측 보도를 전하면서 당선 속보를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대북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지만 대통령에 오를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보수파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역시 대선 상황을 속보로 타전한 로이터통신은 박 후보 당선 직후 프로필을 신속히 내보내면서 18년 동안 통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BBC는 박 후보가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1970년대 암살된 이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으며 이제 아버지 역할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지지 통신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제목으로 자사 웹사이트에 메인 기사로 올렸다. 교도 통신은 접전 끝에 박 당선인이 승리했다며, 박 당선인이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이 승리, 첫 여성 지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한국 방송사들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구체적인 논평 없이 보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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