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연호…"접전인 만큼 지켜봐야"분위기도

새누리당 선거 상황실은 19일 오전부터 투표율이 급상승하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우리가 이겼다"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예상을 뛰어넘는 70% 이상의 투표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보수표가 결집한 것"이라며 차분히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투표 마감 30여분 전부터 속속 중앙선거대책위 주요 인사들이 모여들었고 이날 오후 5시40분께 출구조사 결과가 전해지자 공식 발표가 아님을 감안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술렁거렸다. 
 
이어 오후 6시 투표마감직후 방송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0.1%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8.9%)를 1.2%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발표되자, 선대위 인사들은 큰 함성을 터뜨리며 "박근혜"를 연호하고 박수를 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상황실 일각에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인 만큼 개표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홍문종 조직본부장은 "계속 출구조사에서 진다고 해서 불안했는데 고생하셨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부산과 경남에서 박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치에 대해 "경남 수고했다"라면서도 광주와 전남 등 호남에서는 한자릿수 지지율로 예측되자 "아, 이거 참"이라고 탄식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상황실에는 김용준·김성주·정몽준·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이배용·안상수 의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등 40여명의 인사가 자리했다.<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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