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상임위원장 멘토 그룹 '7인회' 멤버
김태환 전 지사·김택남 천마그룹 회장 활약

▲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자는 제18대 대선에서 제주지역 새로운 인물들과의 인연쌓기에 공을 들였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제주시 연동 새누리당 제주선대위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원특별위원회·시민사회통합위원회·국민행복네트워크제주본부 발대식 모습.

제주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 박근혜 당선자는 50대 이상의 보수층을 중심으로 깔려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제주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박 전 대통령은 제주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5·16 도로를 개설했고, 제주도관광종합개발계획을 통해 중문관광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제주의 감귤산업도 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본격적으로 육성됐으며, 어승생 수원지도 박 전 대통령의 주도하에 건설돼 제주의 '물 가난'을 해결시켰다. 
 
이에 따라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제주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에 연고가 없는 박근혜 당선자의 대표적 제주인맥으로는 현경대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현 위원장은 박 당선자의 멘토 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 멤버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만큼, 새누리당 제주선대위는 고위 공직자 출신 등 새 인물과의 '인연 쌓기'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전직 도지사·부지사, 도의회 의장 등이 제주 선대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번 배경이다.
 
또 중앙선대위 제주특별자치도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김태환 전 지사는 제주시장·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을 역임하며 수 십 년간 쌓아온 도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 박 후보를 도우며 특별자치도 완성의지를 보여줬다.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 역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산하 시민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지방선거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제주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도민들의 요구사항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은 국민소통본부 부본부장으로, 이연봉 제주시을당협위원장·강지용 서귀포시당협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 제주도기획관리실장·제주시장을 역임한 오인택·김방훈씨는 제주선대위 공동본부장을 맡아 힘을 보탰다.
 
이밖에 밝은사회 실천연합과 제주희망포럼, 포럼 시민과 친구, 박사모, 근혜동산 등의 외곽그룹도 박 당선자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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