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신공항 등 도민과 약속
원칙과 신뢰 이미지 맞는 해법 모색 기대

 박근혜 새 정부와 제주과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헌정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새로운 한국을 열어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도민들 역시 박근혜 후보를 1위로 선택함으로써 '신뢰의 정치인' 박 당선인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문제, 4·3 해결 등 박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을 중심으로 향후 새 정부의 과제를 진단해본다.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주 신공항 건설 등을 약속, 제주의 민심을 얻었다. 이제는 도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제주의 최대 현안인 신공항 문제와 관련, 도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제주공항 확장 혹은 신규 건설을 추진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신공항 건설 사업은 현 이명박 정부에서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실행되지 않으면서 도민들이 실망이 컸던 사안이다. 때문에 도민들의 선택은 신뢰의 이미지를 강조해온 박 당선인이 이번만큼은 신공항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박 당선인은 4·3해결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4·3사건 추모기념일 지정'이라는 구체적인 공약까지 제시했다. 제주 홀대론을 낳았던 현 정부와는 차별화된 새 정부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은 또 관광허브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육성하고 민군커뮤니티 조성 및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과 더불어 오랜 과제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감귤산업을 세계적인 명품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청정제주지역 농축수산물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됐다.  앞으로 한중FTA 추진때 감귤의 보호방안 및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책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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