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시대를 열겠다."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찾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국립현충원을 첫 일정으로 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도착해 황우여 정몽준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중앙선대위 핵심관계자 70여명과 현충탑으로 향했다.
 
박 당선인이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지자 30여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기다렸고, 검은색 패딩 차림의 박 당선인을 보자마자 웃으면서 환호를 보냈다. 
 
박 당선인은 차분하게 양쪽으로 늘어선 헌병대 사이를 걸어들어가 현충탑에 도착한 뒤 헌화와 분향 3번을 했다.
 
박 당선인은 묵념을 마친 뒤 걸어내려와 방명록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시대를 열겠습니다. 2012. 12. 20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라고 적었다.
 
이후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고(故) 어머니 육영수 여사 내외 묘소,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박 당선인의 박 전 대통령 참배에는 현역 의원과 선대위 핵심 관계자 등 수십명이 동행했다. 박 당선인은 아버지와 어머니 묘소를 지그시 바라보다 결연하고도 의지에 찬 표정으로 묵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 참배에는 선대위 핵심 10여명만 동행했다.
 
박 후보는 이어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선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그동안 수고한 당직자들과 당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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