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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고통 알기에 나눔 동참”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110> 제주시 화북1동 ‘패션아울렛’
김경필 기자
입력 2012-12-20 (목) 17:58:49 | 승인 2012-12-20 (목) 18:12:48 | 최종수정 2012-12-20 (목) 18:08:17
   
 
  ▲ 제주시 화북1동 '패션아울렛' 김순필 대표(사진 왼쪽)와 아내 조형숙씨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무척 힘들었죠. 그래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답니다”

제주시 화북1동에 위치한 ‘패션아울렛’.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이곳은 남성복과 숙녀복, 아동복 등을 판매하는 종합의류매장이다.

또 가방이나 벨트, 양말, 모자, 신발, 장갑, 목도리 등 다양한 제품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6000원대부터 5만원대까지 저렴하다.

지난 7월 개업하면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손님들이 찾는다.

손님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사실 ‘패션아울렛’을 운영하는 김순필 대표(64)와 아내 조형숙씨(57)는 4개의 의류매장을 더 가지고 있다.

제주시 중앙로터리와 지하상가에서 오랜 기간 숙녀복과 남성복 전문매장을 운영해왔다. 의류매장을 운영한 기간만 26년이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는 지난 세월이 꿈만 같다.

의류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 김 대표가 가진 돈은 430만원이 전부였다. 매장을 마련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런 절박한 상황 때문에 김 대표에게 휴식은 사치였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주위를 둘러볼 틈조차 없이 열심히 일했다.

그런 노력들이 차츰 결실을 맺기 시작했고, 지금은 5개의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장님’으로 불리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자 나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에 틈틈이 성금을 보내는 것은 물론 6개월마다 복지시설에 의류를 보내고 있다.

복지시설에 한번 보내는 의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만∼2000만원 상당이다.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평소 나눔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패션아울렛’ 매장을 열자마자 캠페인 참여를 신청했다.

김 대표는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렇게 고생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이웃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내 조형숙씨도 “큰 욕심 없이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며 “수익의 일부를 이웃에게 투자하는 나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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