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도지회, 11월 도내 건설경기 동향 조사결과

최근 공공부문 대형공사의 잇따른 발주로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 도내 종합건설회사 374곳 중 242곳이 신규 도급한 공사는 707건에 6849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0건·7000억9600만원에 비해 건수는 4%, 금액은 2.0%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중에 공공부문 도내 중·대형공사가 없어 도급액 증가율이 전달 20%에서 6%까지 크게 떨어졌고, 민간부문도 주거용 건축공사 물량이 줄어들면서 감소율이 다소 늘어나면서 전체 도급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금액은 11월말 현재 2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82억원)에 비해 6.0%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또한 민간부문 역시 수주금액은 4112억원으로 지난해 4418억원에 비해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422건에 49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6건·4936억원와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토목공사는 285건에 1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5건·2064억원)에 비해 건수와 수주액 모두 12.0%, 7.0% 각각 줄어들었다.

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인 경우 제주혁신도시 국세청 이전 대상기관 청사 신축공사와 제주시 옛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대형공사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다시 도급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민간부문은 앞으로 주거용 건축공사 수주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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