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반천사거리 인도 지반침하로 투수콘포장과 점자블록 파손 불편
1년전 파손됐다 복구 불구 재발…시, 내년 원인파악 후 항구복원

▲ 서귀포시 솜반천사거리 인도 투수콘포장과 점자블록이 지반침하로 인해 부서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용현 기자

서귀포시 솜반천 사거리에서 동남쪽 걸매공원 방향의 신호등 앞 인도가 함몰(지반침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곳은 약 1년전에 보수공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 개월전 같은 장소가 또다시 함몰됐습니다. 그 곳에 주의 입간판이 설치돼 조만간 고치겠다고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보수공사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도대체 하나부터 열까지 신고를 해야만 서귀포시는 움직이는 것입니까. 주의 입간판을 세워놓은 분은 아실텐데요. 제발 빨리 보수공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민신문고 12월26일자>

서귀포시 솜반천사거리에 위치한 인도포장이 지반침하 때문에 파손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도 파악되지 못하는 등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6일 제민신문고에 게재된 서귀포시 서홍동 솜반천사거리를 확인한 결과, 서귀포전천후게이트볼장인근 인도포장과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2m정도가 파손됐다.

솜반천사거리 동남쪽 횡단보도와 연결된 투수콘포장과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은 마치 지진발생으로 땅이 흔들린 것처럼 뒤틀리고 부서져 있었다.

또 투수콘포장과 점자블록을 지탱해야 할 지반이 유실되면서 빈공간이 생기는 등 추가로 파손될 우려가 높다.

파손지점은 횡단보도와 이어져 주민들이 자주 보행하는 곳으로 자칫 부서진 포장과 블록에 부딪히거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사고 위험도 상존해 있다.

하지만 파손된 곳은 현재 안전펜스·테이핑이 설치되지 않은 채 빨간색 원뿔모양의 라바콘 한개만 놓여있는 등 안전조치도 부실하다.

이곳은 지난해 연말께 투수콘포장과 점자블록이 파손돼 보수공사가 이뤄졌지만 수개월이 지나 또 다시 인도가 함몰되면서 포장과 블록이 부서졌다.

시는 지난해 파손됐을 당시에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이유로 원인을 조사하지 않은 채 인도를 재포장하면서 현재 상황까지 이르는 등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주내에 솜반천사거리 인도 파손지점의 비어있는 지반을 콘크리트로 채우는 등 임시로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내년에 추진할 '걸매생태공원-1호광장 교통사고잦은곳 개선사업'에 솜반천사거리 인도복구공사를 반영할 예정이다"며 "현재 진행중인 실시설계용역이 끝나면 투수콘을 걷어내 지반침하 원인을 파악 해결한 후 다시 포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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