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TP공동기획=제주기업을 키워라
5. ㈜인포마인드

제주지역 IT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다. 도내 IT기업 상당수가 수년전까지 육지부 IT업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상당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포마인드 역시 제주의 핵심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IT를 접목시키면서, 제주 IT산업의 미래를 이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 1차산업에 IT를 접목하라

지난 2000년 설립된 ㈜인포마인드(대표 강희석)는 설립 초기 온라인 게임 개발에 주력해왔다. 설립 1년만에 온라인 육성게임 ‘매직팜’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도청 삼다관 웹 아바타 도우미 ‘에이전트 X’ 납품 등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시장이 과열되면서 ㈜인포마인드는 사업방향을 제주의 핵심산업인 1차 산업 등에 IT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인포마인드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tion·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등의 신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에 주력, 현재까지 1차 산업과 관광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시스템과 모바일앱 등을 개발해 사업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인포마인드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의 제주지역 소프트웨어(SW)융합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폰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 정부 사업인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참여해 안심장보기앱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인포마인드의 높은 기술력을 증명했다.

또한 ㈜인포마인드는 제주TP와 농업회사법인 ㈜제농 등과 공동으로 IT기술을 접목시킨 육묘재배시스템을 개발해 일본,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인포마인드는 u-IT신기술기반 양돈 HACCP시스템 구축사업, RFID/USN 기반제주양돈 FCG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제주마등록관리 정보화 시스템 구축산업 등 1차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모바일 시장 공략 나선다

㈜인포마인드는 10여년간 쌓은 IT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앱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인포마인드는 지난 2010년 스마트폰용 가계부 유료 어플인 ‘로하스머니’를 6개 국어로 출시해 30개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2년간 8만불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포마인드는 또 고급사용자용인 ‘로하스머니’에 이어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내 업체인 ㈜아트피큐가 자체개발한 꼬마해녀 ‘몽니’ 캐릭터를 활용한 스마트폰용 가계부 어플 ‘몽니가계부’를 개발,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인포마인드는 제주TP의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제주관광와 연계한 앱도 잇따라 개발해 출시했다. 지난 2010년 제주관광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제주관광 대표 스마트폰용 어플인 ‘펀 제주’를 무료버전으로 출시했고, 이어 지난해에는 제주관광 대표 길잡이 어플인 ‘제주여행수첩’을 출시했다. 또 제주올레 등 도보여행객들을 위한 ‘제주여행플러스’ 어플도 새롭게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제주도농업기술원이 발주한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정보 서비스’ 스마트폰 어플 개발사업을 수주, 전국 처음으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플을 개발했다.

강희석 대표는 “제주지역의 대표산업이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IT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사업영역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주TP의 기업지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내년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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