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60㎝ 등 산간지역 폭설…한 때 도로 통제

임진년 마지막 날인 31일 한라산에 내린 눈이 60㎝를 기록하고, 도내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낮 12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60㎝, 윗세오름 55㎝, 어리목 43㎝, 성판악 26㎝, 영실 18㎝, 관음사 15㎝ 등이다.
 
제주 산간지역에는 31일 오전 4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이날 오전 11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이처럼 제주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도내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30분 1100도로를 지나는 대형, 소형 차량 모두를 통제했고, 5·16도로, 번영로, 평화로 등에서 체인 등 월동 장비를 갖춘 소형차량과 대형차량 이외 차량에 대한 통제를 시작했다.
 
차량 통제는 대부분 낮부터 해제됐다.
 
1일 제주지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 북한지방을 지나는 약한 저기압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5도, 낮 최고기온은 8~10도가 되겠고, 바다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오전에 1.5~2.5m로 일다 오후부터 2~3m로 점차 높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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