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영진흥원 전국 1500여곳 평가

 제주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 수준이 지속적인 시설·서비스 개선 등으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전국 1500여곳 전통시장의 활성화 수준을 평가한 결과 제주지역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상인조직, 상권매력도, 시설, 점포경영, 공동마케팅, 시장운영 등 총 6개 분야 39개 항목에 걸쳐, 지난해 2월부터 11월 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기초조사와 전통시장·점포경영 실태조사, 전체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제주도가 지원하고 있는 28개 전통시장의 활성화 수준 평균 점수가 53.3점으로 충북 56.3점, 대전 55.3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주 52.3점, 경기 52.1점, 인천 51.9점, 대구 51.3점, 충남 50.1점, 전북 49.1점, 강원 49점, 서울 48.9점, 부산 48.5점, 울산 48.1점, 경남 47.8점, 경북 46.7점, 전남 43.6점 순이다.

도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28곳에 766억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시설 및 주차장 확충 등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에도 93억원을 투입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화장실 개·보수 등의 사업과 제주사랑상품권 발행 및 홍보 등 마케팅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관계자는 "201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255억원을 투자해 전통시장 기반시설인 주차장을 확충하고 아케이드 시설 및 고객편의시설 보강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대형마트와 차별화를 강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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