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50억원 등

도내 금융권들이 설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운전자금을 공급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민족 명절인 설(2월 10일)을 앞두고 임금과 원자재 구매대금 등 기업 운전자금 수요 증가에 대비해 도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운전자금을 운용하는 도내 금융기관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은 제주본부가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특별운전자금 규모는 50억원(금융기관 대출액 기준 1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금융기관이 다음달 8일까지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임금 지급과 원자재 대금결제 등에 애로를 겪는 중소업체에 대출한 자금(일반운전자금 대출)이다. 금융기관 업체당 2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4억원) 한도로 대출 실적의 50%까지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1년 이내로 연 1.25%의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도 설을 앞두고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유동성 자금 1조50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내달 25일까지. 신규 대출에 대해 0.3%p의 특별우대금리 적용해 주는 것은 물론 만기도래 대출에 대한 연장도 지원한다.

제주은행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특별자금 융자 지원에 나섰다. 2월 26일까지다. 지원대상은 도내 소재 중소기업체로, 총 지원 규모는 500억원 범위 내에서 업체당 최고 7억원(일반자금대출 6억원·구매자금대출 및 상업어음할인 1억원)이내다. 대출기간은 1년, 일반자금대출의 경우 업체 신용 등급별 금리보다 0.5%p 인하해 줄 방침이다. 구매자금대출이나 상업어음할인도 기간에 따라 최대 1.0%p 인하된 금리가 적용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적체 해소에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특별자금지원 기간 중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 상환기간 특별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우리·신한·기업 등 시중 은행들도 신규 특별자금 공급과 대출 연장·재약정 조건 완화 등 중소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