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사전」 발간
민간신앙·세시풍속 등 기록

제주 지역에서는 명절이나 큰 일이 다가오면 접이나 계, 또는 이웃과 의논해 돼지를 추렴한다. 돼지 추렴, 제주 안에서는 '돗추렴'이라고 부르는 풍속이다.

그리고 돼지를 잡으면 12부위로 나누었다. 대가리·휘양도레기·접작뻬·전각·갈리·숭·일룬·후각·부피로 어른들에게는 '대접'의 의미로 고기 한 점씩을 '번지'했다.

지금의 아이들은 어색하기만 한 섬 안의 생활상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문화원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정수현)는 잊혀져가는 제주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정리, 「제주민속사전」으로 발간했다.

지난 2010년 제주 민속 전반을 대상으로 6명의 조사집필위원회를 꾸려 조사해 온 결과물로, 제주의 통과의례·민간신앙·세시풍속·생산기술·의식주 등이 정리됐다.

제주어로 표기됐지만 설명에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어로 풀어썼다.

책은 도내 도서관·기관 및 단체 등에 배부된다. 문의=722-0203.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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