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칠머리당영등굿'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 선정

▲ 지난해 ‘영등할망 보름질 걷기’행사 모습.

'칠머리당영등굿', '신탐라순력도 기행'이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이 2013년 생생문화재 사업 45건을 선정·발표한 가운데 제주에서는 '신 탐라순력도 기행'과 '섬을 담아 도는 신명의 바람맞이-칠머리당영등굿' 2건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진행하는 '칠머리당영등굿'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것으로, 무속 문화의 가치를 다잡고 지역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올해 3000만원을 지원받아 영등굿 복원 사업인 '섬을 감아 도는 영등의 바람맞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칠머리당영등굿 문화탐방 '영등할망 우리 마을에 오셨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신 탐라순력도 기행'은 탐라순력도에 나오는 장소를 기행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제주문화재지킴이(대표 이재삼)가 주관한다.

제주목관아·관덕정·향사당·향교 등 탐락순력도에 나오는 장소를 기행하고 또한 주요 장면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제주지역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생활 속 역사·문화체험 콘텐츠로 개발한 것으로, 지역 내 관심을 이끌며 문화·교육·관광 자원으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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