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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발굴, 전형 대비…수시 문턱 높지 않아"[기획/수시의 바다에서 땅짚고 헤엄치기] 1. 수시 전형 바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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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목) 10:50:49 | 승인 2013-01-24 (목) 11:31:41 | 최종수정 2013-01-24 (목) 11:30:26

   
 
  ▲ 제주지역 학생들이 수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다양한 수시전형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시험 결과가 대학입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해 수능을 앞둔 교실 모습. 제민일보 자료사진  
 
수시전형 이해부족에 '2년 연속 수능 1위'도 빛바래
"2학년도 늦다"…1학년부터 다양한 전형 대비해야
강점 맞는 대학·전형 찾아 공부시간 일부 투자 필요

입시 전형의 가짓수가 3,186가지! 학생이 이처럼 다양한 전형을 알고 대비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일게다. 더구나 수시 바람이 별로 불지 않는 제주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알고 차곡차곡 준비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실 제주는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2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 수능 결과가 대학입시로 이어지면 대입 결과는 매년 풍년일 터인데, 현실은 '아니올시다'였다. 바로 수시 준비가 잘 안돼 있는 탓이다. 1학년때부터 차분하게 수시를 준비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으련만…. 안타까움에 어떻게 하면 제주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까 고민끝에 본 기획을 진행한다.

수시에서는 교과성적, 비교과활동, 논술, 인적성검사, 면접 등을 전형요소로,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제주 학생들은 이러한 전형 요소 중, 과연 어느 요소를 어느 만큼 준비하고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 전형의 특징을 알지 못한 채, 그저 교과와 수능에서 국영수탐 영역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이 수시를 준비하는 바른 대비법일까. 절대 아닐 것이다. 16개 시도에서 수능 성적이 16위인 어느 시(市)는 수시에서 놀랍도록 우수한 합격률을 보이곤 한다. 그러면 우리 제주의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손자병법에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不殆(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이, 知彼(피 : 수시 전형)하고  知己(기 : 나 자신의 강점)해서 우리의 밝은 내일을 준비해 보자.

#수시에 지원해야 하는 이유

수험생들 특히 재학생들의 경우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수시모집 인원이 많다.(2013학년도 수시모집 인원 64.4% → 2014학년도 66.2%)

② 수시 모집에서 충원합격자의 등록률이 증가해(작년 201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수시 충원 합격자도 정시 및 추가모집지원이 금지됨)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③감소하는 정시모집 인원으로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④재학생들의 경우 수능 시험에 강한 졸업생을 피하여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⑤ 2013학년도 입시부터 수시모집 6회 제한으로 인한 경쟁률 하락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 전형 특징 이해

△학생부 중심 전형

이 전형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교과목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학생부 교과성적 평가 방법이 대학마다 제각각 다르고, 특히 상위권 대학은 교과성적에다가 면접, 서류전형 등을 추가하여 선발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부분 주요 대학은 학생부 중심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을 요구하고 있다.(학교에 따라 25%, 어떤 경우는 50%의 1단계 통과자가 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면접능력에 의해 당락이 바뀌는 경우가 평균 3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서,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 두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논술전형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특별한 자격기준이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은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며,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높은 수능 성적을 적용해 이를 충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의 일정 비율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이다.

입시전문가들은 논술 전형에 있어 주역은 수능 성적이고, 논술은 조연, 학생부는 단역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이는 결국 논술에서도 수능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이다. 논술준비에 앞서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이 선결과제란 점을 당부하고 싶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의 유형과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반복해야만 한다.

△적성검사 전형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중위권 학생에게는 희망을 주는 전형이다 보니 많은 수험생들이 선호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변별력이 매우 크고, 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학생부 1~2등급은 쉽게 만회할 수 있는 전형이어서, 3~5등급의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대학별로 문제가 유형화되어 있어 각 대학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과 평가항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 자신의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합격 가능한 대학을 목표로 출제 유형에 맞춰 준비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면접전형

면접은 학생의 인성, 전공적합성, 장래성 등을 정성적 평가할 수 있는 주요 평가 요소이며, 이를 통해 학생부나 다른 기타 정량적 평가와 상호 보완하여 신입생을 뽑는다. 학생부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서류를 확인하는 정도의 가벼운 인성면접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구술면접 유형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마다 평가기준이 다양하므로 목표로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면접 문제를 확인하고 실전 연습을 한다.

또한 구술면접에서는 대답에 따라 면접관들의 반론 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으므로 이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1단계 학생부로 일정배수(2~6배수 정도)를 선발한 이후에 최종 단계에 면접을 포함하거나 면접 성적으로 선발한다. 일괄합산 전형의 경우 [학생부+면접고사]로 선발하며, 면접 반영 비율은 20~60% 내외이다.

△특기자 전형

재능은 우수하지만 학생부의 교과 성적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국 유학생이나 특목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그러다 보니 특기자 전형 합격생의 80% 정도를 특목고 출신들이 차지하는데, 이들과 경쟁하려면 지원자의 재능 수준은 한마디로 '탁월'해야 한다. 이런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이 적은 특기자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인어학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해당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실적이 좋거나 올림피아드 실적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실적에 대한 평가와 수학/과학 관련 분야에 대한 심층면접 또는 사고력 평가 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입학사정관 전형

이 전형은 결과보다는 과정과 활동을 중시하는데, 중요한 것은 지원전공과 관련한 교과 성적,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체험활동 혹은 교내수상이지 외부 경시대회 수상은 결코 아니다.    또한 이 전형은 교과 성적을 기계적으로 평가하지 않으며, 지원전공과 관련된 교과 성적만 따로 평가하거나, 교과 성적의 학년별 추이 등을 고려한 평가를 한다. 학생부는 대학수학능력과 전공 적합성 등의 평가 자료로 교과 성적이 주요한 평가대상이 된다. 그 외 지원전공을 위한 노력 등의 전공 적합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동아리, 체험활동, 독서이력 등의 비교과 활동, 학교생활 성실도를 가늠하기 위한 출결상황 등이 평가요소로 작용한다.

   
 
     
 
#수시 전형 지원 전략

자신의 강점으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수시는 각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으로 각각의 기준을 가지고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원시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강점에 맞는 대학과 전형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강점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선발 주요 전형 요소를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한 후 그러한 강점을 반영할 대학과 전형을 선정해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교과 성적 우수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관심을 갖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사실 논술이나 적성검사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시 전형의 중요한 전형 요소인 학생부, 논술, 면접, 특기 중에서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전형 요소를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합격의 가장 일차적인 조건이다. 또한 지나친 상향지원은 수시 지원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 것도
   
 
  ▲ 변태우 입시상담교사(제주제일고)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의 합격선, 수능우선선발조건,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현재 학생 자신의 강점을 잘 발굴하고, 이에 맞는 대학과 전형을 찾아서 대비한다면 수시 문턱이 높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공부 시간의 일부를 수시 준비하는 데 사용한다면 대입에서 훌륭한 결과가 나오리라 감히 장담해 본다. 수시 전형은 선택과 집중이다. 희망 전형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입수하고 차곡차곡 준비해 나갈 때, 영광의 문이 여러분 앞에 그 위용을 드러낼 것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으라.  /변태우(제주제일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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