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제주본부, 의견조사 결과
대기업·중소기업 균형성장은 회의적

박근혜 정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성장이 실현될 것으로 보즌 중소기업인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업체 대표 41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이 바라는 ‘중소기업 대통령’에 대한 의견조사’ 실시한 결과 이같은 제시됐다.

조사결과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행보에 대해 응답자의 9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87.5%가 당선인의 의지가 ‘취임 후에도 지속가능할 것’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5년 후 ‘중소기업 대통령’의 성과로 실현가능한 것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평가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후 불합리한 제한조치나 행정규제 완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제거’(63.2%)되고, 경제3불 해소를 통해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축’(59%)이 실현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중소기업인은 10명 중 5명이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성장과 쌍끌이 경제’(36.8%)가 5년 후 실현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인은 10명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앞으로 ‘중소기업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는 ‘시장의 불균형,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경제3불)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 경영난 해결’이라는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정착’(15%), ‘중소기업의 자체 경쟁력(자생력) 제고’(12.5%), ‘소상공인 지원·보호 강화’(1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유광수 중기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10명중 9명 정도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취임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새 정부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제대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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