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 클러스터사업단장·논설위원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산업, 기업, 시장, 소비자, 등에  대한 관련 전문가 및 전략가들이  신년 트렌드 및 분야별 키워드를 발표한다.

키워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엔진, 상품구매 및 판매, 광고 검색에서부터 연구개발 계획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과 개인적인 의사결정과 사회의 주요 정책판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제주의 화장품 산업 발전 동력은 기술개발과 향토자원을 중심으로 육성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창업, 기업이전, 제품다양성, 고용 등은 가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소비자시장에서 주요 성장 아이템은 음식료, 화장품, 문화콘텐츠 등라고 유명 전문기관들은 발표하고 있다. 제주 2013년 화장품산업 발전 돌파구 마련에 대한 키워드는 3Jeju (jeju-tic Design, jeju-tic Emotion, jeju-tic Customer experience marketing)라 생각한다.

첫째 키워드는 제주 자연주의 디자인 (jeju~tic design)을 심어라. 제주 화장품 브랜드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국내틈새시장 및 아시아 시장 진입에 있어 제주라는 향토성, 자연주의를 심지 않고는 어렵다는 것의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세계7대자연경관, 유네스코 3대자연유산 등재, 우수한 수(水)자원, 청정생물자원의 보고 한라산, 깨끗한 바다 등 제주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한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신뢰와 고객관계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제주의 감성(jeju-tic emotion)을 전달하자. 이제는 화장품은 공산품이 아니라 문화상품이다. 따라서 문화상품의 구매력은 소비자에게 감성을 꺼내지 못하면 매출액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최근 주요 감성 감성 키(key) (신비, 청정, 센스, 위트, 순수, 행복, 자연, 꿈, 상상, 천연 등)는 금융 산업, 제조업, 산업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화장품은 감성 마케팅에 최적의 상품 중의 하나다.  이 감성의 키(key)는 향기로서 제주에서 체험한 천연 향기(동백꽃, 비자향, 구상나무, 올레길 향기, 오름 향기, 제주의 바람, 한라산의 피톤치드 등)가 감성 최고의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를 방문했던 1000만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감성상품 제공은 선택이 아닌 제주화장품 기업의 서비스 마인드에서 출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감성공학과 향기 산업을 융합한 제품개발이 세계시장 진출에 충분한 키(key)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셋째 키워드는 고객경험마케팅(customer experience marketing)으로 소비자와의 신뢰성 향상 및 서비스 마인드 마케팅 전략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하고 진보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장중심에는 구매자의 구매변화, 성향, 구매층, 사회트랜드, 문화사업의 진보, 글로벌시장의 변화 등의 요인들이 있다.  예전에는 상품의 정당한 가격, 브랜드와의 관계 유지, 사원의 친절성 등으로 고객의 구매가 성사됐다.

최근에 나타난 고객경험 마케팅에서 제주화장품 브랜드가 가져가야 할 교훈은 아름다운 제주, 편리한 제주, 문화예술의 제주 중심으로 제주 자연주의 화장품의 지속적 품질 항상, 제주 향토소재 지속적 개발, 소비자와의 소통(communication),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이다.  또한 고객이 제품으로 찾아오기보다 제품이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전략과 더불어 고객이 느끼는 친절함 서비스가 필요한 때다.

제주는 화장품산업 3대 성공 요소(관광, 물, 청정) 경쟁력은 아시아의 최고라 할 만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조건이 좋아도 진화를 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유전자(DNA)가 아니라 혁신을 통한 진화, 창의 유전자(DNA)를 갖는 제주산업 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 최근에 제주 화장품이 아시아시장에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우리의 잠재력이 충분히 확인되고 있는 만큼 산-학-연 지혜를 모으는  2013년도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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