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30일 오후 4시에 발사됐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수직으로 서있던 나로호는 조금전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나로호가 예정궤도로 순항한다면 발사 50초 후에 고도 7킬로미터 지점에서 음속을 돌파하게 된다.

3분 35초, 고도 177㎞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양쪽 페어링이 분리될 예정이다. 나로호 1단과 2단의 분리는 이륙 후 3분 52초, 고도 193㎞에서 이뤄지게 된다.

6분 35초에 2단 점화가 시작돼 7분 33초에 끝나면서 목표궤도에 진입한다. 2단과 나로과학위성의 분리는 이륙 후 9분, 고도 302㎞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나로호 발사에서 위성분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9분에 불과하다. 나로호 이륙후 9분이 지나면 발사체가 정상궤도를 지나갔는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로호의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위성 분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나로과학위성을 타원형의 목표 궤도에 올려 놓게 된다.

나로과학위성의 정상 궤도 진입 여부는 발사 후 1시간여 만에 잠정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 2시간 쯤 후에는 노르웨이의 고위도 지역에서 위성이 보내는 신호가 탐지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위성 작동까지 포함한 완벽한 성공 여부는 발사 12시간 후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위성 신호 탐지와 교신 유무에 따라 최종 판가름난다.

나로호가 이번 발사에서 성공을 거두면 우리나라는 우주강국으로 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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