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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서 나눔의 소중함 깨달았죠”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115> 제주시 도남동 고려페인트사
김경필 기자
입력 2013-01-31 (목) 17:51:46 | 승인 2013-01-31 (목) 17:57:07 | 최종수정 2013-01-31 (목) 17:56:03
   
 
  ▲ 제주시 도남동 고려페인트사 김두연 대표는 힘들었던 어릴 시절을 기억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필 기자  
 

“어린 시절 주위의 도움 없이는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죠. 그 시절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심정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답니다”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고려페인트사. 최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곳이다.

고려페인트사는 페인트 판매는 물론 도장공사, 설계 등을 의뢰받아 수행하는 전문업체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건축물이나 제품, 지리적 특성에 맞는 페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눔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돕고자 하는 고려페인트사 김두연 대표(68)의 마음이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10년 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연을 맺고 나눔을 실천했을 정도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복지시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직접 찾아 나섰으며, 혼자 사는 노인 등에게 정기적으로 성금을 보내는 일도 해왔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이웃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어릴 적 공부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좋지 못했다. 일본에 사는 친척의 도움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기는 했지만 남들보다 3년이나 늦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은 생각할 엄두도 내지 못했고, 바로 군대로 향해야 했다. 사회에 나와 자리를 잡기 전까지 김 대표는 항상 이웃의 도움에 의지해야 했다.

그런 기억이 있기에 김 대표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의 간절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은 4·3희생자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복지시설이나 단체의 도움에 의지해 살아가는 이웃을 볼 때마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며 “힘들게 사는 이웃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외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집 없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줄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런 일들을 실천하기 위해 변치 않는 마음으로 꾸준히 준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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